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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권의 ‘난 할 거다’
편견 없는 사랑으로 아이들을 만나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해 준 책
기사입력  2014/03/15 [22:21] 최종편집    양승

 양승현 (신가중 교사)

    

 이 책은 함평에서 중학교를 갓 졸업하고 고등학교에 입학한 한 학생의 힘겨운 광주 유학(?)생활을 기록한 책이다. 새로운 환경에 낯설어하던 주인공 시우는 그만 난독증에 걸려 친구들과 선생님 앞에서 단 한 줄의 글을 읽지 못하게 된다. 시우의 난독증을 접한 선생님들의 반응은 수치스러울 정도이다. 몽둥이로 때리고, 슬리퍼로 때리고... 선생님들은 시우가 왜 책을 읽지 못하는지 원인을 알려고 하지 않는다. 다만 시우의 그 행동 하나만을 보며 문제아라는 낙인을 찍었고, 그래서 시우의 힘든 학교생활은 계속된다.

시우의 힘든 학교 생활을 극복할 수 있게 해 준 것은 바로 이었다. 시간이 날 때마다 책을 읽은 시우는 서서히 난독증을 극복하게 되고, 글을 쓰기 시작한다. 다행히 시우를 문제아로 보지 않고 훌륭한 학생으로 알아 본 선생님이 있어, 그 선생님 덕분에 더욱 많은 책을 읽고 더 많은 글을 쓰게 되었으나, 그 선생님은 학교를 옮겼고, 후임으로 오신 선생님은 시우의 글을 읽고 징계를 받은 학생이라는 편견에 고등학생으로서는 도저히 쓸 수 없는 글이라며, 글짓기 대회 수상자 명단에서 빼버린다.

괴로워하던 시우는 혼자서 소주를 마시다 선도부 학생들과 시비가 붙었는데, 공부를 잘하는 선도부들은 무죄(!) 판정을, 시우는 유기정학을 받는다. 난독증을 극복하고 모든 게 잘 될 것 같았던 시우에게 학교폭력이라는 올가미가 씌워지면서 위기가 찾아오지만, 시우는 이제 포기하지 않는다.

 

시우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시우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만 강조하는 담임선생님께 시골의 어머니는 그렇게 말한다.

어매는 너를 믿는다. 내 아들을 믿는다. 그렁께 한사코 몸단속 잘 하고 정신 채리고 널 다독여야 써. 너밖에 없다. 네 정신을 순집어 주고 네 몸을 북돋아 주는 것, 고런 것들 다 누가 해 줄 사람 없다. 오직 니 자신밖에 없다. 알았지야?”

   

구수하고 정겨운 익숙한 사투리 속에 작가가 내게 던져주는 메시지가 담겨있음을 알았다. 그래, 그 거다. 내 문제를 해결할 힘은 바로 내 안에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 평가에 흔들리지 않고, 내 자신의 중심을 잡아가며 당당하게 사는 것! 그것이 날 살리고, 날 일으켜 세우는 것이다.

    

시우가 다시 시작하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 것은 끝없이 자기를 믿어준 어머니’, 그리고 시우가 몰입할 수 있는 이었다. 꿈이 있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 일인지 새삼스럽게 느끼게 해주는 책이었다.

 

나를 믿어주는 사람... 그 사람이 사무치게 그리운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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