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학교풍경기획문화선생님 이야기칼럼
로그인 회원가입
전체기사보기 이훈희의 교단일기  
편집  2016.04.28 [11:47]
이훈희의 교단일기
개인정보취급방침
회사소개
광고/제휴 안내
기사제보
>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는 젊은 지회를 만들겠습니다.
초등광산지회장 운남초 전상수 선생님을 찾아서
기사입력  2016/03/14 [17:35] 최종편집    운영자

2016년 2월 초등광산지회 조합원 수가 초등동부지회 조합원 수를 넘겼다. 전통적으로 교사 수는 다른 지역에 비해 절대적으로 많지만 그에 비해 조직력은 약했던 초등광산지회가 몇 년 전부터 활력이 돌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 초등광산지회 지회장 전상수 선생님(운남초)이 있다.

 

끊임없는 고민과 생각들

“여전히 고민이 많습니다. 특히 작년부터 분회 활성화를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어요. 새벽 3시까지 이어진 2월 대의원 대회에서도 회의보다는 이것만 생각했어요.”

 

선생님의 고민은 ‘분회활동 길라잡이’라는 자료집 여백에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광산지회에는 초등이 46개, 유치원이 2개인데 분회지원금을 안내해도 10~15개 학교 정도만 신청해요. 조합원 1인 당 1만 원 꼴로 지원하는데 겨우 식사나 차, 영화 정도 볼 수 있는 정도인 것 같아요. 이런 점을 고려해서 올해는 참교육실천 소모임, 분회소모임, 최소 2회 분회총회를 실시하는 학교에 50~60만 원 정도를 지원하려고 합니다. 무엇보다 ‘분회비’를 걷는 것을 조건으로 하려 해요. 초등은 중등과 달리 분회비를 걷는 문화가 없어요. 분회비는 조합비처럼 분회원들의 조직에 대한 소속감과 책임감을 나타내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분회비를 걷어서 여러 가지 활동을 함께 보조할 수 있도록 하면서, 새로운 조직문화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행복한(?) 고민 하나 더.

“지금 초등광산지회에는 젊고 건강한 5인방의 집행부들이(최현준, 안연태, 이권형, 우승현, 백성동) 저와 함께 해서 정말 든든해요. 그런데 미안할 때가 많아요. 이 친구들이 열심히 뛰는데도, 상경투쟁같이 인원 수를 할당하는 집회에서는 숫자가 적어서 힘이 팔립니다. 그래서 지치고 부담을 느끼지는 않을까, 너무 부려먹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서죠. 이 친구들의 손을 놓았을 때 자발적으로 혼자 설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어요.

 

간혹 ‘전교조가 뭐예요?’라는 질문을 할 때면 제가 더 당황합니다. 저도 답을 찾고 있는 중이거든요.(웃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누리고 있는 학급운영비나 교담 체제가 전교조 투쟁의 성과물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어요. 올해까지 지회장으로서 임기가 끝나면 5인방의 집행부 선생님이 주축이 되어 보다 젊고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초등광산지회가 탄생하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

“저의 학창시절은 정말 평범하기 그지없습니다. 수줍고, 내성적이면서 공부도 잘 못했고, 키도 작고, 싸움도 못 했어요. 79년생인데 행운이라면 목포에서 태어나 무안에서 초등학교 5학년까지 다닌 거예요. 바닷가 모래놀이며, 하천 물장구 등 시골 학생들이 누릴 수 있는 풍요로운 놀이문화를 경험하면서 성장했죠. 제 경험에 비추어 요즘 아이들은 키즈 카페나 놀이방과 같은 인위적인 놀이문화만을 경험하고 있어서 안타까워요. 그래서 놀이와 관계, 생태에 관심을 갖는 혁신학교의 교육목표에 동의합니다.”

 

대학시절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솔직히 부끄럽게도 교사가 돼야겠다는 사명감으로 교대에 오지 않았어요. 초등과 중등교사 양성소가 다르다는 것도 원서 쓸 때 알 정도였죠. 정말 점수 맞춰서 교대에 입학했어요. 대학 시절은 중고등학교 시절과 같이 평범했습니다. 심지어는 아웃사이더라는 말도 들었어요. 그래도 제가 남들 하는 말을 잘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이라 동아리 활동은 처음 시작부분만 정말 많이 했습니다. 종교 동아리에 테니스며, 풍물, 그리고 직속 과 선배 누나의 부탁으로 노래도 못 하는데 노래패에도 가입한 적이 있습니다. 가장 오래한 것은 교사시절 초등교사로 이루어진 배구동아리죠(원클럽).(웃음)”

 

부드러움과 열정이 만들어낸 진정성의 향기

“가장 기억에 남는 사람이라기보다는 전교조 활동을 하면서 함께 많은 고민을 하는 사람을 꼽으라면 같은 과 2년 선배인 정세호 선생님이십니다. 대학 시절에는 6개월 간 함께 자취하기도 했어요. 송우초에서 함께 근무도 했고요. 혁신학교인 새별초로 함께 옮기면서 학교 비전과 목표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를 나눈 것 같아요. 당구 절친이기도 하구요.(웃음)”

 

아이들로부터 ‘학교가 재밌다, 학교에 오고 싶다’라는 말을 들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선생님의 얼굴에서 매화의 향기가 느껴지는 듯 했다. 작고 여리지만 부드러움 속에 열정의 진정성을 가진 매화가 은은한 향기를 풍기며 맨 먼저 봄의 시작을 알린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초등광산지회는 지회집행부를 모두 젊은 조합원들로 구성했다. 여느 지회보다 활기찬 이유다.     © 운영자

 

김지선 기자(ddang75@hanmail.net)

ⓒ 광주교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요즘 공감
 
교육희망 - news.eduhope.net/
전교조 본부에서 발행하는 격주간지
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 의견쓰기 전체의견보기
재미있네요 북구 학부모 16/03/19 [23:50]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잘못된 이념과 집단 이기주의로 학생들의 미래를 병들게 하려 하나요? 본인들이 만들고자 하는 모두가 공평하고 행복한 세상? 세상 물정 모르고 교편만 잡아보며 무지한 용기만 가득한 사람들이 아닐까요? 사기업에 종사하며 당신들보다 훨씬더 심한 노동강도와 열정으로 땀흘려 일하는 학부모 입장에서는 그렇게 보입니다. 본인들 이익을 대변하는 목소리?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주의국가이고,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니 물론 다양성 차원에서 이해해줄수는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당신들의 속보이는 집단이기주의에 우리, 내 아이들을 이용하려는 비겁한 방법은 사용하지 마십시요. 당신들보다 더 철학적, 이념적 고민을 많이했고, 경쟁과 동기부여로 더나은 세상을 다음세대에 물려주게 되는 자본주의와 민주주의의 생리를 시장경제속에서 직접 몸으로 부딪히고 공부하는 학부모 입장에서 당신들의 같잖은 목소리가 기가막히게 우스워서 말안꺼내는 학보모들 많습니다. 여기 들어오니 어떤 선생님들이 아이들의 미래와 꿈보다는 자신들의 집단 이기주의를 대변하는지 알아볼수 있으니 참 좋기는 하네요. 아이들을 당신들의 낡아 쓰레기통에 빠져 폐기처분된 이데오르기와 집단이기주의를 위해 이용하며 시끄럽고 난잡하게 떠드는 모습이 보일때, 부모로서 절대 용서치 않으려고 조용하고 차분하게 지켜보는 학부모님들도 많을것 같네요. 잘 보고 갑니다. 수정 삭제
사기업에 종사하신다고요 dbaudwk 16/03/23 [12:05]
사기업은 사기업의 도덕성이 있고 교직도 교직나름대로의 도덕성이 있습니다. 사실 사기업은 눈에 안보이는 무수한 반대자들과 목슴을 담보로하는 치열한 경쟁속에서 살아간다고 알고 있습니다.그런만큼 이황페하고 열악한 작업안에서 사는 그 참담함은 이루 말할수 없을 것같습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탄력성있는 인간성을 키워나가기보다 당장 눈에보이는 일에 급급한 현실이 참 괴로운것이지요. 그래서 내아이도 그러한 경쟁의 소용돌이 속으로 넣어 일단 승자가 되도록하시겠다는것은 어느부모님의마음에 없겠습니까 아직은 제가 물정을 잘 몰라서 이런 이야기를 한다고 하실런지 모르지만그나마 얼마나 다행입니까 학교에오면 도덕적인 지성으로 아이들을 대하며 그들의 영혼을 다듬어주는 교사가 있다면 부모님은 그 순간이라도 마음을 놓으시고 아이의 앞날에 희망이 쌓여지는 순간을 기뻐하시지 않으실련지요.물론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라 설득력이 없다면 용서해주시고요 그리고 집단이기주의가 팽배한이시대에 개인의 사리 사욕보다 더 나아가 아이들을 위한 열정에 고뇌하고 참교육의 멍에를 지니고 가시는 선생님을 격려해주시면 어떠실련지요. 걱정하지 마십시오 교사는 전교조 교사는 믿으셔도 됩니다. 학교는 우리아이들의 숨을 고루어주고 가슴에 열정을 머리에 희망을 만들어주는곳입니다. 학교를 믿고 아이를 보내주시는 학부모님의 바람에 성의를 다하고 가슴으로아이를 안아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것입니다.감사합니다.좋으신의견실어주시는 참사람학부모님! 수정 삭제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 목
내 용
포토 포토 포토
교사 만평
많이 본 뉴스
  개인정보취급방침회사소개광고/제휴 안내기사제보보도자료기사검색
광주광역시 광산구 왕버들로 322번길 6(신창동) ㅣ 대표전화 : 062-528-0772~5 ㅣ 발행인: 정성홍 편집인 : 이종명

발행처: 전교조광주지부 Copyright ⓒ 2001광주교사신문. All rights reserved.
Contact for more information.